방 청소하기로 했는데
오늘도 못했어
지저분한 책상을 보면 한숨만 나와
블로그에 쓸 이야기는 많은데
하루 종일 뒹굴어서 못썼어
점점 소재는 쌓여만 가
치과에서 스케일링 받았는데
잇몸이 조금 내려앉았다네
양치질을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해야 된대
그동안 열심히 잘했다고 믿었었어
근데 그게 잘못된 방법이었나 봐
별거 아닌 거 같은데
괜히 기분이 꿀꿀해지는 하루야
난 오늘 뭐 한 거지
내가 왜 그랬었을까
기분이 좋지 않아
그래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이야
그냥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날인 거야
그러니까 오늘만큼은 그냥 이렇게 보내고 잊자
앞으로 있을 날을 위해서
다시 일어서면 되지 뭐
괜찮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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