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한국으로 잠시 휴가 갔다 온 형이 드디어 오늘 다시 캐나다로 돌아왔다. 내가 이토록 기다려온 이유는 이 포스트 제목에서 봐서 알 수 있듯이 책 때문이다. 물론 일용할 식량이 바닥나서이기도 하지만.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책 리뷰가 아닌 프리뷰라는 걸 당부하고 싶다.
그 이유는 글 마지막에 써놓을 테니 참고해주길 바란다.
형이 한국에 갔을 때 한국에서 살 것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나는 "굳이 뭐, 살 거 없어"라고 말하다가 순간 책이 생각나서 얼른 교보문구 사이트에 들어갔다. 그리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이벤트 도서를 2만 원 이상 구매 시 코리아 몬스터 트럼프카드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코리아 몬스터 트럼프카드라?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일반 트럼프카드였다면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내 시선을 확 잡은 건 트럼프카드에 그려진 아주 매력적인 일러스트였다. 그림은 이강훈이라는 분의 그림인데, 그림 스타일이 너무 내 취향이었고, 뽀대가 장난 아닌 거 같았다. 더군다나 그냥 괴물이 아닌 '한국 괴물'들이 그려진 트럼프카드라니... 괴물덕후가 아니더래도 소장용으로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물건이었다.
그렇다 지름신은 그래서 나를 도와주셨다.
한국 괴물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는 곽재식 작가의 <한국 괴물 백과>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주제가 '한국 괴물'이라는 게 흥미로워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나는 2만 원을 채우기 위해 이벤트 도서 목록 중에서 다른 책들을 싹 훑어봤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게 없었다. 그래서 형한테 읽고 싶은 책을 (형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호숫가 살인사건을> 골랐다) 하나 추가로 골라서 주문 좀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 아래는 교보문고에 게시된 <한국 괴물 백과>에 대한 책 소개다.
괴물을 둘러싼 상상력의 기원을 찾다!
2007년부터 ‘게렉터(gerecter)’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괴물을 채집해 공개했던 SF 작가 곽재식. 그저 취미처럼 시작한 일이 올해로 11년째가 되었는데, 그동안 그의 블로그는 민속학 연구자, 소설가, 게임 및 웹툰 시나리오 작가,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학생 등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면서 암암리에 온라인 괴물 소굴로 알려져 왔다. 『한국 괴물 백과』는 그가 채집한 한국 괴물 가운데 282종을 이강훈의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엮은 책으로, 진짜 한국 괴물이 무엇인지 묻는다. [출처 : 교보문고]
그렇게 해서 먼 길을 온 나의 책과 트럼프카드. 비록 트럼프카드 사은품은 무료가 아닌 1500원 추가 제품이었지만 그래도 일러스트가 너무 이쁘고 소장용으로 간직하고 싶었으니까 상관없다. 어쩜 색감이 이렇게 쩌렁쩌렁한지 전체적인 구성과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들고, 책 내용도 너무 기대된다.
얼른 읽어보고 리뷰를 써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 프리뷰를 쓰는 이유는 바로, 다름이 아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아직 이벤트가 8월 14일까지 교보문고에서 진행 중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벤트 링크 클릭). 혹시 트럼프카드 사음품이 품절되기 전에 그리고 한국 괴물이나 역사, 아니면 그냥 일러스트 자체가 맘에 들어서 (나는 모든 것에 해당한다) 구매하고 싶다 한다면, 꼭 한번 체크해보길 바란다!!!
이참에 트럼프카드 게임 방법도 좀 알아봐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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