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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 도와주셨다

[개봉기] 드디어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다 (feat. 올림푸스 PEN E-PL9)

Vistek camera store 비스텍 카메라 매장으로 걸어가는 여자친구 뤼니
비스텍 매장을 향해 당당하게 걷기.

 

6월 22일 토요일에 뤼니와 함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경하러 이곳저곳 전자제품 매장들을 돌아다녔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찾지 못하였고, 매장 할아버지한테 친절한 훈계를 받고나서 우리는 그날 카메라 구매하는 걸 포기했었다.

다음날 나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인터넷에서 좀 리서치를 하게 되었고, 유튜브 리뷰 영상들도 보면서 어떤 카메라가 좋을지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후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기 위해 뤼니와 내가 필요했던 6가지 필수조건을 따져보았다.

 

중요 순

필수조건

1.

카메라, 메모리카드, 액세서리 등 총 가격

// 미러리스란 카메라 자체가 가격이 싼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2.

셀피 기능이 가능한 180°플립 디스플레이

// 커플들의 필수 기능이지 않을까?

3.

와이파이/블루투스를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이동 가능

//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볼 수 있는
편리함이 필요하다.

4.

다양한 렌즈 옵션

// 미러리스의 장점은 DSLR과 비교해서 컴팩트한 카메라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면서 상황에 맞게 렌즈를 바꾸어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에 맞는 다양한 렌즈가 있는지 중요하다.

5.

외관 디자인

//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다. 이왕 쓰는 거 이쁜 게 좋다.

6.

스마트폰보다는 좋은 사진 품질

// 전문적인 카메라보다는 부담 없이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스마트폰보다는 사진 품질이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위조건을 다 만족할 수 있는 카메라는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L9뿐이었다. 인기도 많고 대중적인(?) 소니와 캐논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데다 카메라 본체 디자인도 레트로풍이 살아있어 투박하고 검기만 한 다른 카메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몹시 이뻐 보였다.

최신 기술들은 최대한 접합하면서 본체는 컴팩트하고, 외관 디자인도 이쁜 그런 전자제품들이 대세가 아니던가!

 

공식 올림푸스 Olympus Pen E-PL9 홍보 이미지
ENJOY. CLICK. REPEAT. 응 나도 그러고 싶구나. 인조이 클릭 뤼핏! [사진출처 : Olympus]

 

아침에 일어나서 2~3시간정도 충분히 읽고 봤으리라 나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올림푸스 PEN E-PL9를 사기로 결심했고, 바로 뤼니한테 전화해서 이 모델로 가자고 설득했다. 뤼니도 내 전화를 받고 충분히 보고 마음에 들었나 본지 동의하고 돈을 같이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네스프레소 머신에 이어 우리의 두 번째 커플템이 생긴 것이다!

 

Amazon shopping screen showing Olympus Pen E-PL 9 아마존 사이트 올림푸스 쇼핑 화면
아마존에서 프라임으로 판매 중인 올림푸스 PEN E-PL9. 본체 혹은 키트로 판매하고 있다.

 

뤼니와 내가 들렸던 베스트바이 (Best Buy)나 비스텍 (Vistek)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카메라가 상점에는 없었고 인터넷으로 스페셜 오더를 했어야 했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자주 애용하는 아마존 (Amazon)으로 접속했다. 나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였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들은 무료로 이틀 이내로 배송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마침 PEN E-PL9가 아마존에서 프라임이지 아니한가!

 

Limited Edition 한정판 파란색 올림푸스 Olympus Pen E-PL9
오 마이, 색이 너무 이쁘다. 하악! [사진출처 : Olympus]

 

지금은 없지만 나는 마침 딱 1개 남은 리미티드 에디션인 데님 블루 카메라를 선택했고 (색이 보통 카메라는 검정 아니면 은색이라서 그런지 파란색은 엄청 유니크하고 이쁘다고 느꼈다), 본체만이 아닌 키트로 카메라 가방, 16GB SD 메모리카드, 그리고 기본 14-42mm 렌즈가 포함된 것으로 바로 결제를 했다. 가격은 택스 다해서 약 CAD $900 이었다. 이만한 구성으로 비슷한 성능의 다른 브랜드 카메라를 샀다면 더욱 비쌌을 것이다.

아마존에서는 딱 1개 있었고 그리고 다른 카메라 상점에는 데님블루색이 아예 없었으니, 이제 내 생각에는 캐나다 내에서 데님블루는 더 이상 구할 수 없을 것이다.
흐하하하하하하!!!

 

 

 

 

 

웃는 표정의 치타짤

 

 

 

 

 

Canada Post app tracking screen 캐나다 포스트 앱 배송 추적
캐나다 포스트 (Canada Post) 배송추적 페이지

 

하지만 6월 23일 일요일에 주문한 내 카메라가 저 멀리 Richmond, BC주에서 (지금 사는 곳과 약 3400km 차이다 ^0^) 오는 거라서 2일 배송이 5일 배송이 되어버리는 슬픈 상황이 생겼었다. 금요일에 올 것을 알면서도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체크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6월 28일 금요일, 시간이 지나고 잘 견뎌내서 드디어 택배를 받았다!

Amazon box 아마존 택배 상자
언제나 봐도 기분이 좋은 택배 상자

 

댐!!!!!!!!!!!! 그럼 한번 열어볼까나!?

 

올림푸스 박스 Olympus Pen E-PL9 box
올림푸스 PEN E-PL9 박스

 

오... 기대되는구나!

 

카메라 자랑
카메라와 렌즈, 투 샷. 성공적.

 

지저스, 마이 아이즈!

 

카메라 자랑
카메라 전면 샷. 퍼펙트.

 

하아아아아아아앍!

 

너무 기쁜 카메라 구입
데스티니.

 

넘나 이쁜 것!

 

카메라를 받고 너무 기쁜 나머지 얼른 사용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6월 29일 토요일에 뤼니와 데이트가 있었기에, 배터리만 충전해놓고, 다시 이쁘게 카메라를 박스안에 고이모셔놓았다. 밤 12시, 뤼니와 같이 언박싱하고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는 걸 상상하며 설레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하루를 끝냈다.

// 카메라에 대한 리뷰를 써보고 싶지만 아직은 새로 산 카메라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리뷰는 추후에 카메라를 어느 정도 사용해보고 작성해볼까 한다. 나는 아직 포토그래피 쪽으로는 생초짜이기 때문에 앞으로 배울 것이 많다.

 

 

 

그럼 이제 카메라를 자주 들고 다니면서 엄청 찍어대볼까나!?

 

 

 

 

카메라 조립 중인 여자친구 뤼니
다음날 뤼니가 집에 오자마자 카메라를 조립하고 있다 ㅋㅋㅋ


지노진호 생각 블로그 이미지 서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