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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캐나다

작고 아름다운 석회석 도시, 킹스턴 [킹스턴 당일치기 여행 2편]

캐나다 킹스턴 시청
킹스턴 시청

 

유럽은 안 가봤지만 유럽 느낌이 나는 다운타운 킹스턴으로 우리는 떠났다.

 

킹스턴에 도착해 뤼니의 추억 장소인 고등학교 그리고 아파트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운타운 킹스턴으로 왔다. 번화가 안으로 들어와 나는 내가 몇 년 전에 사용했던 핸슨 메모리얼 가라지 (Hanson Memorial Garage) 주차장에 다시 찾아가 차를 주차했다. 혹시 개인차를 타고 킹스턴으로 여행 갈 독자들이 있다면 이 주차장을 강추한다.

주차비용도 저렴하고 도시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주차하고 걸어서 다운타운 킹스턴 구경하기에 아주 좋기 때문이다.

 

// 아래는 핸슨 메모리얼 주차장 주차비용과 위치다.

Hanson Memorial Garage 킹스턴 주차장 요금 정보

[정보 출처 : City of Kingston]

 

 

Harper's Burger Bar
저녁에 햄버거 먹었던 버거 맛집, Harper's Burger Bar 정면

 

주차하고 주차장 건물을 나와 얼마 걷지 않아서 길 건너 하퍼스 (Harper's Burger Bar) 햄버거집이 보였다. 전에 킹스턴에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 우리는 일단 도시를 구경하고 저녁으로 이 집에 와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킹스턴 시내 거리
킹스턴에는 높은 건물은 없다. 작고 역사가 있는 건물들이 많을 뿐.

 

주변을 둘러보면 건물들에 쓰인 벽돌이 유럽 도시 같은 고풍적인 느낌을 주는데, 킹스턴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1840년에 큰 화재로 많은 피해를 봐서 그 후로 나무로 건물 짓는 것을 금지하였고, 주변 지역에서 풍부하게 채굴할 수 있었던 석회석으로 건물들을 튼튼하게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킹스턴 도시의 별명은 석회석 도시 (Limestone City)라고 한다. [자료 출처 : Visit Kingston]

 

Minotaur Store
Minotaur 상점

 

길을 걷다 보드게임과 잡다한 것을 파는 미노타우르 (Minotaur)라는 상점을 구경하고 (실제로 상점 안에 있는 테이블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른 상점 몇 군데 더 돌아보다가, 날씨가 너무 덥고 땀도 나고 후덥지근해서 우리는 주변에 있는 괜찮은 카페에 가서 달달한 디저트와 시원한 커피나 마시면서 조금 쉬기로 했다.

 

Coffee and Company
Coffee & Company

 

여기어때? 에이 아냐 인테리어가 별로야 이쁜데로가자.
넥스트!

 

Kingston Coffee House
Kingston Coffee House

 

여긴 괜찮아 보이는데? 아냐 더워.
이 더운 날에 에어컨은 안 틀고 온갖 창문은 다 열어놨어 세상에.
땀 흘리면서 마시고 싶지 않아.
넥슽!

 

I am lost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흠 어딜가면 좋을까?
슬라이스!

 

핸드폰을 검색하는 여자친구 뤼니
"Cafe near me"

 

가만있어 봐, 내가 좋은데 있나 찾아볼게!
뽁 뽀뽀뽀뽁 뽁 뽁 (카페 검색중)
음... 좋아 여기로 가보자.

 

Crave 카페 간판
Crave Coffee House & Bakery

 

찾았다! 여기에서 커피마시자 우리~

 

디저트
다양한 디저트가 나열돼있다.

 

마침내 마음에 드는 커피집을 찾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시원한 공기를 느낀 우리는 드디어 제대로 쉴곳에 왔구나 라고 안도했다.

 

카페안에서 데이트
헤헤 얼른 찍어. 먹자.

 

나는 블랙커피는 아니지만 아주 달지는 않은 아이스 카페라테와 포르투갈 타르트, 뤼니는 에티오피아 블랜드 아이스 블랙커피와 라즈베리 초콜릿 에끌레어를 시켰다. 뤼니가 커피를 시킬 때 커피에 있는 특유의 신맛을 싫어해서 바리스타한테 신맛이 덜한 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이 블랙커피에도 끝에 신맛이 약간 있었나 보다. 그래서 다크한 맛만 좋아하는 뤼니는 조금 아쉬워했다.

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모든 원두를 다 맛보고 싶어 하고 그 원두마다 특유의 맛이 있다면 항상 신기해하고 좋아하는데, 뤼니는 커피에있어선 아닌가보다. "대체 어디가 시다는 거야. 이 정도면 맛있는데" 나는 말했지만 뤼니는 왜 자기 입맛을 존중 해주지 못하냐며 서운해했다.

나는 단지 뤼니도 다양한 커피 맛을 경험하고 즐겨 했으면 좋았을 뿐인데. 아무래도 내 말투가 조금 걸렸나 보다. ㅎㅎ 미안해 뤼니야!

 

 

어쨌든 커피만 조금 신맛이 있었지만 뤼니와 나는 시킨 건 맛있게 잘 먹었다. 그 후 나는 카메라를 꺼내들어 뤼니 모습을 카메라 실험 겸 이런저런 필터를 적용해서 사진을 찍어보고 있었다. 그걸 본 뤼니는 웃으면서 뭐 하냐고 물어보고 나는 내가 찍어준 사진을 보여줬는데 "뭐 이렇게 찍어"라며 카메라를 뺏더니 갑자기 내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마구 찍어댔다.

 

매너를 위한 얼굴 블러처리
독자들을 배려한 블러처리된 사진들.

 

결과는 대참사였지만, 둘 다 정말 폭소하게 되었고 아주 미세하게 삐졌던 뤼니의 마음도 풀리게 되었다. 그렇게 실컷 웃고 난 뒤, 우리는 카페에서 슬슬 다시 움직이려고 카페를 나왔다. 5시에 예약한 캐나다에서 제일 오래된 교도소 투어를 앞두고, 조금 시간이 남아서 우리는 좀 더 킹스턴을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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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니의 '캐나다' 고향 킹스턴으로 [킹스턴 당일치기 여행 1편]

7월 20일 토요일, 뤼니와 나는 당일치기로 킹스턴에 놀러 갔다. 여름이기도 하고 (항상 그래 왔듯이 ㅎㅎ) 요번 주말에는 뭐하고 놀까 생각하다가 몇 년 전에 뤼니와 킹스턴으로 놀러 가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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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니를 위해서 신맛이 덜한 커피는 뭐가 있을지 공부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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