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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살쪘다

콜드브루 집에서도 간단하게 해먹자!

커피집에서 메뉴 고르기 귀찮아서 아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킬 때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하루, 나는 좀 모험심이 생겨서 새로운 걸 마셔보자고 생각하고, 커피집 메뉴를 보고선 콜드브루가 있길래 '차갑게 내린 커피인가' 하고 아아랑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시켜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 뭔가 커피 맛이 아아보다 부드럽고 순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지지 아니한가!?

콜드브루, 가끔 아아 대신으로 마시면 내 커피 인테이크가 좀 더 창의적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콜드브루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공유해보겠다.

Step 1 - 준비물 준비하기

콜드브루 준비물
콜드브루 별거 없다

 

콜드브루를 내리려면 딱 3가지만 있으면 된다. 커피 그라인더, 콜드브루어, 그리고 커피 원두를 준비하자. 나는 다크 로스트 원두를 사용했다. 왜냐하면 나는 원액을 만들어 나중에 섞어서 마시려는 게 아니고, 바로 콜드브루 된 걸 마시려고 해서 원두가 마일드 로스트면 맛이 밍밍해질걸 예상했기 때문이다.

 

Step 2 - 굵게 원두 갈기

콜드브루 만드는 법 첫 번째 원두 갈기
원두 갈때 올라오는 커피향을 음미하자

 

커피 원두는 손으로 갈아야 제맛! 원두는 너무 곱게 갈으면 필터 안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까 알아서 적당히 굵직한 사이즈로 갈면 된다. 자, 그럼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면서 그라인더 손잡이를 돌고 돌고 돌리자.

 

Step 3 - 물 내리기

콜드브루 만드는 법 두 번째 커피 내리기
투명 유리 안에 커피가 천천히 내려지는 걸 볼 수 있다

 

다 간 원두를 콜드브루어 필터 안에 넣고 천천히 물을 붓는다. 그런 다음에 물을 다 부은 콜드브루어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천천히 커피맛이 우러나오게 한다. 왜? 콜드부르니까! 보관시간은 냉장고에 8시간 이상 정도면 된다. 나는 퇴근 후 집에서 만들어서 다음날 출근할 때 가져가기 때문에 대략 12시간 보관하게 되는 샘인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보관시간은 12시간, 18시간, 24시간, 언제라도 보관하고 마셔도 큰 맛 차이 없이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8시간만 지나면 웬만하면 원두 맛이 다 내려 지기 때문이다.

단 보관할때, 1주일 이상은 넘기지 말고 원액일 경우 2주 이상 보관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그 이상 보관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Step 4 - 맛있게 마시기

콜드브루 냉장고 보관
12시간이 지나고 커피색이 눈에 띄게 진해졌다. 콜라도 좋지만 오늘 아침엔 콜드브루 한 잔!

 

회사에 출근할때 나는 보온/보냉이 잘되는 텀블러에 얼음 없이 그냥 커피를 따라서 가져간다. 어차피 냉장고에 시원하게 있던 거라서 텀블러 성능만 좋다면 문제없다.

이로써 집에서 콜드브루를 쉽게 만들어봤다. 요리를 거의 하지 않고, 또 못하지만, 커피는 그나마 내려서 마시는 내가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래 다음엔 요리를 올려보는 거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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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들 콜드브루 커피 맛있게 마시고, 힘을 내요 슈퍼파월월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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