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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콘텐츠 썸네일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배따라기 뚝 뚜두둑 뚜둑. 빗소리가 오늘따라 듣기 좋다. 오랜만에 밖에 비가 내리는데 그동안 햇빛이 쨍쨍해서 몰랐지만, 이상하게 오늘 비가 오는 것이 마냥 나쁘지 많은 않은 거 같다. 오히려 눈앞에 보이는 비에 적셔진 풍경은 그것대로 느낌 있고 운치 있다. 예전에는 비 오는 날을 많이 싫어했었는데. 허허허. 감성이 풍부해지는 오늘, 나는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음악 한 곡을 틀어본다. 유독 나는 아빠한테서 옛날 노래들 (아빠 세대 노래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종종 가족끼리 여행을 하게 되면 고속도로에서 아빠는 이것저것 틀어달라고 나에게 부탁을 했었고, 그것들은 대부분 옛날 노래였다. 하지만 옛날 노래라 해서 내 취향이 아니진 않았다. 오히려 나는 좋았고, 요즘 노래와는 못지않게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왔다, 왔군 '드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형이 말한다. "난 왔다!" 방에 있던 나는 그러면 말한다. "왔군!" 언제부터였을까, 우리가 이렇게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기 시작 한때가? 아마 같이 살았던 엄마가 다시 한국으로, 기러기 아빠 곁으로, 돌아가서부터였을 거 같다. 엄마가 떠난 후 캐나다에서 서로 의존해가면서 살기 시작할 때, 형이나 내가 한 명이 집에 있고 나머지 한 명이 밖에서 집으로 들어올 때 하는 말, '왔다, 왔군.' 이제는 안 하면 서운하고 많이 허전할 거 같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흔히 우리는 '왔다, 왔군'으로 자주 인사했다. 어렸을 적에 아빠가 회사에서 돌아오며 "나 왔어~"라고 말하면 형이랑 나는 "다녀오셨습니까!"라고 답했었고, 외할머니네를 놀러 가서는 "우리 왔어~"라고 엄마가..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Cotton Fields -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햇빛이 풍부한 오늘, 날씨도 좋고 블로그도 시작해서 들떠있는 내 마음. 그런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오늘의 음악은 바로 Creednce Clearwater Revival의 란 노래다. 꾀 오래전 노래라 나는 몰랐었지만, 어느 한 여름 내가 캐나다에서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던 중, 아빠가 말해줘서 알게 되었던 노래다. 심플하지만 흥겨운 이 노래를 들으면, 딱 여름에 여행 갈 때 흥겹게 따라 부르라고 만든 노래 같은 느낌이 든다. 아~ 듣고만 있어도 흥이 절로 나는구나 얼씨구~ 조흐타아~~! 웬 아 워서 리이를 비리 베이비 마이 마마 우어 롹미 인더 크뤠이를 인뎀 오을ㄷ 캍흔 삐ㄹ즈 백 오옴~ 이ㅌ 워 단 인 루이지이애나 저스 터바러 마이ㄹ 풞 텍사카이나 인뎀 오을ㄷ 캍흔 삐ㄹ즈 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