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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존버탔다

콘텐츠 썸네일 구글 애드센스 신청이 승인되었다 즐거운 블로그 생활에 아이싱처럼 '애드센스'라는 자그마한 달콤함이 더해졌다. 흠 어디 보자...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첫 포스트를 올린 날짜가 2019년 6월 5일 수요일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날로부터 2달이 지났다. 그리고 2달이 지난 지금, 나는 구글 애드센스 신청에 승인되고 애드센스 광고를 블로그에 적용했다. 와우! 내 블로그가 승인이 되다니. 너무 기쁘고 신기하다. 애드센스 승인전 때로는 6월 21일 금요일, 블로그에 15개 정도의 포스트가 있었을 때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뭐 안되는 거지, 이게 전부는 아니니까' 나는 생각했다. 신청 후 구글에서부터 온 이메일에서는 신청 결과가 하루에서 3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4일, 5일, 일주일이 걸려도 무소식이었다. 거의..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유 & 유 나에겐 3살 차이 나는 형이 있다. 우리는 싸우지 않고 서로 잘 지내는 형제다. 보통 친구들이나 남들의 형제 사이를 들으면, 별로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는 거 같다. 싸움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싸웠더라면 아주 옛날에 초중딩이었을때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번 안됐을 거다.. 물론 그렇게 큰 싸움도 없었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지금 우리 관계가 참 좋고, 또한 서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50대 아저씨가 되고,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꾸준히 연락해가면서 서로 삶을 얘기하는 그런 좋은 관계가 유지되면 좋을 거 같다. 더 추가하자면, 아마 엄마가 한국으로 돌아간 후 형이랑 캐나다에서 살아온 게 10년 이상 되어서 그런지, 브로맨스가 더 두터워진 게 아닐까..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왔다, 왔군 '드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형이 말한다. "난 왔다!" 방에 있던 나는 그러면 말한다. "왔군!" 언제부터였을까, 우리가 이렇게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기 시작 한때가? 아마 같이 살았던 엄마가 다시 한국으로, 기러기 아빠 곁으로, 돌아가서부터였을 거 같다. 엄마가 떠난 후 캐나다에서 서로 의존해가면서 살기 시작할 때, 형이나 내가 한 명이 집에 있고 나머지 한 명이 밖에서 집으로 들어올 때 하는 말, '왔다, 왔군.' 이제는 안 하면 서운하고 많이 허전할 거 같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흔히 우리는 '왔다, 왔군'으로 자주 인사했다. 어렸을 적에 아빠가 회사에서 돌아오며 "나 왔어~"라고 말하면 형이랑 나는 "다녀오셨습니까!"라고 답했었고, 외할머니네를 놀러 가서는 "우리 왔어~"라고 엄마가..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고마워 매주 토요일은 뤼니와 데이트하는 날이다. 서로 직장인이기도 하고, 사는 곳이 차로 40분 거리다 보니, 남들이 하는 평일에 퇴근 후 잠깐 보고 헤어지는 그런 낭만적인 것을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그 이유인즉슨, 5시에 칼퇴를 하더래도 퇴근시간 러시아워 때문에 교통이 엄청 막혀 서로 사는 곳이 말이 40분 거리지, 사실 1시간 반 걸려 6시 반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면 얼마 못 놀다 집에 늦게 도착하게 될 테고, 다음날 피곤하게 출근해야 할 텐데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진이 빠진다. 그래서 우리는 매주 토요일에 본다. 일요일은 각자 쉬는 날이다. 이런 제길슨, 너무 계산적인가... 하지만 사실, 거리와 교통문제는 가끔 만난다면야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 더 큰 원인은 나한테서 있다. 나는 유독 혼자 있..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책 읽는 게 재밌어진다 참, 이상하다. 책이란 책은 매우 싫어하고, 책장에 책이 수두룩해도 거들떠보지 않은 내가 요즘에는 책을 읽다 못해, 서점에 가서 구경하고, 구매하기까지 한다. 나한테 어떤 변화 가 생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 읽는 게 재밌어진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감성이 풍부해져서? 아니면 생각이 많아져서?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순간 TV와 모니터에서 떨어져 조용한 데서, 편한 소파에 앉아, 책에 쓰여있는 글들을 아무 생각 없이 읽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 내용을 완전히 이해 못 하거나 모르는 게 있으면 꼭 다시 읽고 완벽하게 이해하려 했던 내가, 지금은 그냥 흘러가듯이 읽으면서 그냥 글 한글한글 읽는 거 자체를 즐기게 되었고, 또한 페이지를 어느 정도 읽고 나면 오묘한 뿌듯함과 ..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집밥이 최고다 한국에 놀러 와서 2주 동안 있었을 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다양하게 음식을 먹었던 거 같다. 신전 떡볶이, 춘천 닭갈비, 장인족발, BBQ 양념치킨 등등등 다 맛있었다. 하지만 캐나다로 돌아가기 며칠 전 집에 남은 신김치를 볶아 만든 엄마표 부대찌개는 차원이 달랐었다. 너무 맛있었다. 꼬들꼬들한 라면 면발에 스팸 한 조각과 밥이랑 먹으면 둘이 먹다 셋이 다이다이다이해도 모를 맛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왜 그렇게 맛있었을까? 그동안 먹어본 음식들도 맛있었는데 이게 왜 제일 맛있었을까? 그 질문에 답은 간단했다. 스팸이랑 라면이 들어갔으니까. 집밥이니까, 엄마가 해준 밥이니까. 너무 간단 명료한가? 조금 더 추가하자면 집에서 엄마가 한 음식을 엄마랑 아빠랑 함께 식탁에 오손도손 앉아서 편한 옷차림으.. 더보기
콘텐츠 썸네일 자, 그럼 나도 한번 블로그라는 걸 해볼까느아?!! 어김없이 회사생활을 하며 지루함이 몰려왔던 어느 하루, 나의 걸프렌드 뤼니가 언뜻 나에게 말했다. "오빠! 오빠도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한번 해봐 나랑 같이해보자!" 흠... 티스토리라 그게 원래는 초대장을 받아서 운영할 수 있는 블로그라나 뭐라나. 그런데 그 규제 풀리고 아무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단다. 나는 생각했다. 블로그? 그런 거 하는 것도 꾀 노력 많이 해야 인기 많아지고 그럴 텐데. 내가 잘할수있으려나?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나는 다시 또 생각했다. 하긴 나도 예전부터 블로그를 해보고 싶긴 했어. 내 잡다한 생각을 써서 사람들과 공유하면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또 나의 하루하루를 기록하면 참 좋을 거 같은데. 그래서 약간의 고민 끝에 나는 인기고 나발이고 그런 거 걱정하면 시작도 못할 거 같.. 더보기